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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군대 정보

육군과 의무경찰을 동시에 지원해도 문제 없을까?

by 육대전 2022.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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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신체 건장한 청년의 경우, 병역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 매년 육군, 해군, 해병대, 공군을 비롯하여 의무경찰까지 다양한 집단에서 나라를 지키게 됩니다.

 

여러 가지 군 복무의 종류가 있지만 육군의 비율이 거의 95%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인데요, 군 입대를 앞두고 의경을 가야 할지 그냥 육군에 가야 할지 정하지 못했거나 육군, 해군, 해병대, 공군 등 각 군대의 모집병에 지원 후 의무경찰을 중복으로 지원한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육군과 의무경찰 동시지원. 문제없을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육군과 의무경찰에 동시에 지원하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군대를 두번 가고 싶은 사람은 없듯, 당연한 얘기겠지만 육군과 의무경찰을 동시에 복무할 수는 없는데 육군과 의무경찰에 모두 합격이 되었다면 둘 중 하나를 취소하고 내가 가고자 하는 곳에 군입대를 결정하시면 됩니다.

 

병무청의 자료들을 살펴보아도 각 군의 모집병, 그리고 의무경찰에 중복지원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으며 두 군데 모두 합격한 경우 선발 취소 신청을 해서 원하는 곳으로 입대를 결정하면 되는 것이죠.

 

의무경찰 사진 예시. (출처 - unsplash)

 

하지만, 동시에 지원이 가능하다고 해서 무작정 지원하게 되면 내가 가고싶은 군대를 고르지 못할 수 있으니 모집병에 지원 후 의무경찰을 다시 지원하는 경우 아래에 사항에 주의해야겠습니다.

 

육군이나 공군, 해군 등 모집병에 지원하여 최종 합격을 하고 난 후 의무경찰에 지원하게 되면 무효처리.

 

대다수의 분들이 잘 모르고 있는 사항인데요, 만약 여러분이 모집병에 합격하여 날짜를 받고 입대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의무경찰에 가고 싶다고 중복지원을 하게 되면 의무경찰 시험에 모두 통과하여 합격을 하더라도 의무경찰 복무가 취소가 됩니다.

 

모집병에 먼저 지원한 후 최종 합격 통지를 받았기 때문에 의무경찰에서 군 복무를 할 수 없는 것이죠.

 

 

병무청에서는 의무경찰 지원자 명단을 확인할 수 없다.

 

의무경찰은 육해공군과는 달리, 경찰청에서 별도로 모집하는 인원이기 때문에 의무경찰에 지원을 하는 사람들의 명단을 병무청에서는 알 수 없습니다.

 

따라서, 중복지원을 하게 되어도 병무청과 경찰청에서 명단을 달리 관리하기 때문에 최종 합격자 명단을 서로 서류로 보내주기 전에는 그 사실을 알 수가 없죠. 이렇게 명단이 따로 관리되기 때문에 만약 여러분이 육군이나 공군, 해군의 모집병에 합격한 상황에서는 의무경찰에 지원해봐야 아무 소용이 없는 일이니 혹시라도 중복지원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참고해야 하겠습니다.

 

 

의무경찰 취소 신청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육군에 지원 후 의무경찰에 지원했다가 의무경찰 신청을 취소하고 싶은 경우 경찰청을 통해서 취소처리를 하셔야 합니다.

 

먼저 병무민원포털에 접속하셔서 상단에 있는 메뉴 중 '후보생/공보의 등'을 클릭, 의무사관, 공중보건의, 의무경찰 조회 및 출력 메뉴에서 신청을 취소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입영통지서를 아직 받지 않았다면 경찰청을 통하여 취소를 접수하셔야 하고 입영통지서를 이미 받은 후에는 관할 지방 병무청에서 취소 신청을 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의무경찰의 경우 중복지원 여부와 관계없이 입영일 최대 5일 전까지는 입영 취소 신청이 가능하다고 하니, 혹시라도 마음이 바뀌어 의무경찰 보다 육군이나 공군, 해군 등 다른 곳에서 군생활을 보내고 싶다면 취소를 서두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의무경찰 제도는 2023년 이후 완전하게 폐지.

 

제가 20대 초반이었던 시절 군입대를 앞둔 시점에서 의무경찰을 가야 할지, 육군에 입대를 할지 고민했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모두들 흔하게 가는 육군이 아닌, 경찰복을 입고 근무하는 의경이 왠지 멋져 보이기도 했었고, 그만큼 그 당시에는 군 입대를 앞두고 의무경찰을 지원할 것인지 고민하는 것도 꽤나 중요한 고려사항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의무경찰 제도는 2023년에 완전 폐지된다고 합니다.

 

현재 의무경찰 제도는 2017년도부터 서서히 인원을 감축하여 2023년 9월 이후에는 완벽한 폐지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렇게 의무경찰 인원을 감축함으로써 발생하는 인력 손실은 경찰관 2만 명을 더 채용하여 보전한다고 합니다.

 

꽤 오랫동안 유지되었던 의경제도가 40년 만에 폐지된다고 하니 앞으로 어떻게 경찰 인력이 충원될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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